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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무리 때로는 일 때문에 때로는 사람 때문에 여러가지 감정들과 기분들로 오락가락했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불평만 늘어놓을 순 없겠지만 어쨌든 나를 한뼘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 세월이 지나야 나를 더 잘 안다고 했으니 아직도 나란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확실함은 하나 알게 된 것! 나는 ’좀 느리다‘ 이다. 깨우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행동도 게으름도 포함될 수 있겠다. 내 스스로가 ’이제 어른이다!‘라고 인지한다기 보다는 이제 청소년기는 좀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점점 깨닫는 점, 조직 생활 안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지 등을 알게 되었던 2023년. 재미는 없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진중함은 더 커졌으니 이것이야 말로 성인이 되어가.. 더보기
[호주워홀] 3개월이 지난 시점 - 1 호주에 온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여러 가지 케이스들이 있겠지만, 어쩌면 난 남들보다 조금 더 제한적인 현실에 놓여있는 채로 보내는 중이다. 1. 퍼스트 비자로만 지낼 수 있는 비자상태 (나이가 지나서 세컨드 비자를 취득할 수 없다) 2. 체류 가능한 시간은 앞으로 약 5개월 중간에 왜 농장이 궁금했을까. 궁금했던 농장 때문에 1달을 브리즈번에서 보내고, 비행기값으로 돈도 엄청 써버리고 돈 벌 시기가 아닐 때 갔던 농장이라 고생만 하고 돈은 제대로 모으지 못했다. 그래도 뭐 브리즈번에도 있어보고 나쁘지 않았다. 지내는 동안 비가 좀 더 많이 와서 아쉬웠지만. 멜번으로 돌아왔다. 고향으로 온 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방을 구하러 다녔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았다. 인스펙션을 다니다보면 집은 괜찮.. 더보기
[호주워홀] 멜버른에 온지 한달되는 때. 2월이라는 달이 어느 달보다는 짧긴 하지만 어느덧 나에게는 호주에서 1달을 산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곳으로 오기전의 설렘은 이미 많이 사라진 듯 하고, 통장안에 있는 돈으로 계속 살아가고 있다. 여유있게 생각하고,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해서 목표도 이뤄보려고 마음도 먹었지만 익숙함 속에 내쳐진 나태함이랄까. 행동을 바꾸고 고쳐나가는데 진통이 있다. 오늘은 반성하는 글 겸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의 호주 생활을 어떻게 이어갈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써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재 나의 상태 한달간 호주 생활에서 나를 칭찬하고 싶은 점 앞으로 기대하는 점(구체적인 목표도) 한달동안은 1년동안 일했던 시간의 보상처럼 생각하고 부담 덜 갖고 돈쓰고 쇼핑도 하고 잠도 늦게까.. 더보기
[하나외신, 호주뉴스] 2월 7일 목요일 - 중국, 호주 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 차단 [Australian Broadcasting Corperation News]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위챗 계정이 사이트의 엄격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에 의하여 사용이 금지되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호주 내에서 표현되는 미디어를 통하여 우려할 점들이 발생되고 있어 중국의 단속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Oursteps는 위챗 공식 계정이 지난주에 영구적으로 사용불가 소식을 받고 난 뒤 매우 충격에 빠져있다고 전했습니다. (*Oursteps는 호주 내 중국인 거주자 중심으로 이루어진 300,000 팔로워를 자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우리는 위챗 공식 계정이 문을 닫기 전에 공지사항이 규정 위반 통지를 듣지 못했어요”라고 온라인 네트워크 설립자인 Astina가 말했습니다.. 더보기
다른 세상이 궁금해 : 드디어 7일 전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이 넘고 3개월이라는 시간을 더 흘러 준비했던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게 된다. 고민했던 부천집은 다른 청년에게 내어주었고, 티비, 침대 등 큰 짐은 후배 이녁이가 집을 고치면서 새 가구를 살 수 있었으나 ㅋㅋㅋ 가엾은 나를 … 위하여 ㅋㅋㅋㅋ 내 살림살이를 가져가게 되었다. 그리고 자잘한 짐들은 모두 강릉으로 옮겼고, 난 최소한의 짐만 꾸려서 1주일 뒤면 도쿄 나리타 공항을 경유하여 곧장 멜버른으로 간다. 그래도 무언가를 목표로 흔들리지 않고 인내(?)하며 시간을 보내고 급여가 올라 마음이 싱숭생숭 해진 상태에서 (ㅋㅋㅋㅋㅋ) 회사를 떠나는게 맞을까 싶은 간사함 속에 … 여기까지 왔다. 티스토리를 에버노트를 활용하여 올리는데 무려 … ‘17년 10월에 워홀 비자를 위한 건강검진의 현장을 .. 더보기
세상이 궁금해 : 호주 워킹홀리데이 준비 (1) 이대로 포기할 순 없지! 음하하하 - 보송보송 캐나다 워킹홀리데이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고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의미겠지 흠) 일생에 한 번 밖에 없는 비자를 날리기엔 너무 아쉬운 보송은 최후의 국가를 선택하는데 ... AUSTRALIA australia 오스트레일리아 바로, 호주다! 난 워킹홀리데이 바지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나이이다. 만 나이로 하다보니 생일이 사실 늦으면 그만큼 덕(?)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 생일조차도 3월이다. (엄마께 뭐라하는 건 아니지만 ㅋㅋㅋ) 선택이 오래걸렸던 건 아니지만 워낙 걱정인형이라 호주로 떠나게 되었을 때의 온갖 걱정들이 밀물로 들어와 그 걱정에 발목이 붙잡혔을 뿐 ... 순간 마음을 먹었던 지난 10월 25일 목요일. 어차피 가기로 한 상황에서 혼자 비자를 신청.. 더보기
불편하러 떠나는 여행 : 요이땅 (준비) 10월 25일 수요일 하염없이 집에 누워있다가 문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서둘러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블로그를 뒤지기 시작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혼자 준비하기 ' ' 호주 워홀 비자 혼자 신청하기 ' ... 생각보다 친절하게 남겨준 블로거님들이 계셔서 비자신청은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 그래도 나름 영어공부 중이라고 번역 안돌리고 대충 때려맞추면서 비자신청을 진행했다 캬캬 - 440 호주달러를 계산했더니 거의 39만원이 나오고 (ㅠ_ㅠ), 물가가 장난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결제를 마무리 했다. (이미 엎질러진 결제 ... 찌지직) 참고했던 블로거는 약 30분 뒤에 헬스폼이라고 신체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가 뜬다고 했는데, 나도 여유있게 이것저것.. 더보기
불편하러 떠나는 여행 : 에필로그 1 마지막 직장을 그만두고 어느덧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채 살아왔더니 8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다. 나오기 전엔 이렇게 저렇게 계획도 세우고, - 비록 지친 상태로 나와 뭘 하고 싶지 않았음 - 나간 김에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며 비싼 돈 들여가며 학원도 다녔다. 천만원 가까웠던 퇴직금은 거의 4~5개월만에 순삭! 중간 중간 강사도 하면서 돈도 벌었지만, 그래도 기존에 쓰거나 나가는 돈들이 있으니 버는 돈보단 나가는 돈이 더 많았다. 어떻게 보면 관계 속에서 불편함없이 지내려고 어디 소속되지 않았던건데, 고로 "내 마음은 편하다"라고 할까? 딱히 어떤 기점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어느때를 기점으로 점점 불안감은 찾아오고 있었다. 물론 돈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 먹고 살아야 하는데 돈이 점점 없어지니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