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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구경 : Go to the WORLD

불편하러 떠나는 여행 : 요이땅 (준비)

10월 25일 수요일

하염없이 집에 누워있다가 문득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서둘러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블로그를 뒤지기 시작했다.

' 호주 워킹홀리데이 혼자 준비하기 '
' 호주 워홀 비자 혼자 신청하기 ' ...

생각보다 친절하게 남겨준 블로거님들이 계셔서
비자신청은 어렵지 않게 진행했다.

- 그래도 나름 영어공부 중이라고 번역 안돌리고 대충 때려맞추면서 비자신청을 진행했다 캬캬 -

440 호주달러를 계산했더니 거의 39만원이 나오고 (ㅠ_ㅠ), 물가가 장난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결제를 마무리 했다.

(이미 엎질러진 결제 ... 찌지직)

참고했던 블로거는 약 30분 뒤에 헬스폼이라고 신체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가 뜬다고 했는데,
나도 여유있게 이것저것 하며 기다렸더니
뙇!!

헬스폼이 떴다!

서울에서는 지정병원이 3곳, 부산에 1곳 이렇게 있어서
찾아보니 난 ... '신촌 세브란스병원' 선택!

신체검사 예약이 오래걸린다는 워홀러 준비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고 노심초사 ...

세브란스 병원 홈페이지에 비자신체검사 예약이 따로 있어서 달력을 봤더니
뙇!!

26일 15:10분에 예약이 비어있었다.

(너무 일사천리로 ~_~ 하늘의 뜻인가!)

예약완룡~


1시간도 안 돼서 비자 신청이 완료되고,
바로 다음날 신체검사 신청까지 ...

넘.나.빠.른.부.분.

괜시리 너무 빠른 진행에 겁도 났다.


10월 26일 목요일

15시 예약이라 여유있게 출발했다.
점심약속해서 밥두 먹구~ 커피도 마시구~

늦지 않게 신촌세브란스병원 도착.



자주 오는 건 아니지만
올 때마다 위업있는 모습이다. 세브란스병원.

버스에서 15시 내려 10분 안에 도착하려고 조금 빠르게 갔다. 본관 구석쪽에 위치한 국제진료소 도착!

신체검사 신청양식을 작성하고 카운터로가서 검사 진행을 요청드렸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혈액검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 검사항목은 키, 몸무게, 혈압, 맥박, 시력, 흉부 X-ray, 의사선생님 진료(문진, 심장소리 체크, 복부 누르면서 체크), 소변검사였다.

맥박이 100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조금 급히 도착해서 그런지 맥박이 진정될 때까지 휴식을 갖고 진행했다.

다른 건 문제 없었고, 소변검사 같은 경우 검사 후 재진료가 나오면 다시 검사하고 가야해서 1시간 정도 병원 내에서 대기했었다. (문자로 결과 통보)



불과 2일만에 진행된 비자신청 및 신체검사로 겁도 나고, 당장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늘에서 너무 빠르게 기회를 주시려는 건 아닌지 싶고,
비자가 나오면 잘 다녀올 수 있을지 걱정했었다.

한편으로는 이제 결과만 남았는데
훌훌 털어버리려는 마음도 갖으려고 했다.

이제는 결과만 나오면, 불편하러 떠나는 여행은 본격 준비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