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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느낌 : Daliy Feeling

홀로inJeju 2일차 : 만만치 않음

피곤해서 ... 내일 업로드 하게뜸 ㅠㅠ

:::::::::: 추가내용 ::::::::::::

에어컨을 너무 많이 맞았나
흠 가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일어나니 몸이 더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2층 침대 중 2층을 썼는데 삐걱삐걱대서 괜시리 신경쓰여 잠도 뒤척였다.

기록 1. 게스트하우스 내 자리에서 바라본 제주시내. 비가 오더라잉.

뭔가 아직은 ... 혼자가 편한건지 우리가 편한건지 모르겠다. 혼자라서 살짝은 불편했던 공간이었다.

숙소를 나왔다. 아무래도 걷다보면 무리한텐데 싶어 근처 내과를 찾았다.
특이하게 신분증으로 접수를 하던디 ㅍㅅㅍ;
외국인인줄 알았네잉

다행히 항생제 처방을 해주지 않으셔서 부담없이 약 복용!

나름 제주여행인데 올레길을 걷는 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작정 떠나기로 했으니 우선은 1코스부터 가기로!

기록 2.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전경

동일주, 서일주 등 버스가 여기서 출바알~!
교통카드로 다 탈 수 있어서 좋드라공

701번 동일주 버스를 타고 출바알!
올레길 1코스 시작점까진 약 1시간이 넘게 걸린 듯. 가는 길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셨는데 애매하게 앉아있어서 어찌나 불편하든지 휴휴


기록 3. 올레길 1코스 초입.

도착하고 나니 뭔가 낯이 익었다.
언제 와 본적이 있었나... 초입부터 걷다보니 기억이 났다. 2년전쯤 학교부적응 청소년 데리고 제주도 왔었는데 걸었던 첫 올레길이었다.
기억이 새록새록...:)

날씨가 우중충했었는데 괜히 기분이 묘했다.


기록 4. 오름 오르는 길. 그래 여기야!

여기 정자에서 잠깐 쉬었지. 가기 싫다고 떼 쓰던 모습도 함께 떠올랐다.

근데 혼자 가려니 괜히 뮤서워씀 ㅠㅠ

그래도 걷다보면 낫겠지 하며, 올라갔을 때 기분 좋았던 곳도 생각나니 올라가보자 하며! 오르락 시작!


기록 5. 기분 좋았던 곳 1

경사가 가파른 곳이 몇군데 있었는데 걷다보니 역쉬나... 성산읍이 한 눈에 들어오드라고!
캬~
좋댜좋댜!

근데 점점 가방이 왤케 무거운겨... 우루사 한 마리 둘러업고 가는 기분 ... :(

그러는 찰나 또 영화 한 편 찍으며,


기록 6. 음~ 기분 좋은 곳 2로 가는 구간 중!

봄날은 간다~ 갈대(?) 들이 바람따라 샤르르 샤르르~ 음악이 따로 필요없었드랬쥐

사실은 경사가 가파르긴 해서 오를 때도 괜히 ... 땀뻘뻘;; 에휴에휴 그치만 결국..


기록 7. 기분 좋은 곳 2

캬~ 바람과 함께라면 난 어디든 갈 수 있겠숴~
오름에 올라 우울터지는 음악을 들으며 나를 달랬다. 오렌지 마말레이드 OST - 괜찮아요.
김보경의 혼자라고 생각말기 느낌인데 가사가 와닿으... (흐규흐규)

사진도 찰칵찰칵 찍으며 또 힘겨운 걸음으로 걸어내리갔으요.

근데 지도앱을 켜보니 글쎄 아직 1/5정도 밖에 안 왔... (오마이갓)


기록 8.​ 이게 뭐람ㅋㅋㅋ

다 걸었다 싶었는데 아직 반도 못 걸 ...
마음비우러 왔다가 체력테스트만 하다가 가게 생겼눼 흐미...

여기서 들었던 생각.
#내가 이려러고 이곳까지 왔능가
@ 그건 아니었겠지만 ... 도움이 되는 게 있겠쥬 허허 ...

음악을 벗삼아 걷다가 보니 그래도 자연으로부터 힘을 얻고!


기록 9. 길 가다 만난 바위 위의 꽃!

너희들은 여유롭기만 하구나아~~
다리도 아프고 신발은 진흙묻어서 드러워지고
수난 아닌 수난을 겪고 있는 듕.

점점 쉬는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기록 10. 지나가는 길에 있었던 편의점에 들러 끼니를 때우고.

이번 여행을 먹방으로 온 건 아니었기에
음식은 간단하게 먹었다. 귿귿.
지쳐있던 몸이라 그런지 라면도 잘 넘어가지 않았다.


기록 11. 올레길 1코스 중간 지점인 목화휴게소를 약 10분정도 앞두고 또 지쳐서 그만 발 뻗고 쉬긔

발이 뭔가 아프고 불편해서 보았더니 물집이 잡혀있었다. 양말 때문인지 살이 계속 찝힌(?)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물로 채워졌규먼.
늦출 수 없는 시간이기에 훅~ 출발!


기록 12. 저어어어기 성산 일출봉까지 쯤은 가야 곧 마무으리.

언제가니 ㅜㅜ 혼자 걸어서 그런지 멀게만 느껴졌다. 그래도 혼자 걸으시는 분들이 많았기에! 복장을 보니 자전거 탈 때나 등산할 때 입는 옷 느낌이었는데 난 면바지에 반팔 ;ㅁ;...
옷이 뭔 또 불편해 보였다. 편히 온다고 온 것이 걷는 데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사실은 마음을 비우러 온 제주여행인데
올레길을 걷다보니 아무 생각 안 하게 해주는 것이 마음을 비우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어서 아무 생각이 안 나게 되드라 ㅠㅠ


기록 13. 성산일출봉. 오 ㅋ

걷다보니 어느새 가까이 도착한 성산일출봉.
바람도 선선하니 좋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가만히 앉아있었다. 하~ 좋다흐


기록 14. 걷다보니 제주 4.3유적지도 올레길 코스에 있더라!

생각없이 걷고 있다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구간이 있었다. 제주 4.3 유적지. 많은 제주도민이 이곳에서 학살을 당했다고 ... ㅜ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기록 15. 어느새 1코스 도착!

드디어 1코스 완주 ㅠㅠ 아흐 정말 힘들었...
곧장 버스타러 갔다. 계산을 잘못 해서 올레길보다 조금 먼 숙소를 잡게 됐는데 가정집 한 켠이 게스트하우스여서 편한 느낌이었다.

씻고 뭐 하다보니 어깨가 너무 아프기도 하고
큰 피로감이 몰려와 8시쯤 잠이 들었다.


기록 16. 집처럼 편안한 게스트하우스!

강산이라는 꼬마아이가 이용안내를 해주었ㅋ
귀욤귀욤!

남자 숙소는 나 밖에 없다며 맘에 드는 곳으로 자리 잡으라던 쿨한 초딩친구!

덕분에 잘 잘 수 있었으!

내일은 정말 어딜 가야할까... 고민도 못하고
딥딥슬립! ㅠㅜ
내일 걱정은 내일 아침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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