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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느낌 : Daliy Feeling

2023년, 마무리 때로는 일 때문에 때로는 사람 때문에 여러가지 감정들과 기분들로 오락가락했던 날들의 연속이었다. 불평만 늘어놓을 순 없겠지만 어쨌든 나를 한뼘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으니까! 세월이 지나야 나를 더 잘 안다고 했으니 아직도 나란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어떤 확실함은 하나 알게 된 것! 나는 ’좀 느리다‘ 이다. 깨우치는 것도, 배우는 것도, 행동도 게으름도 포함될 수 있겠다. 내 스스로가 ’이제 어른이다!‘라고 인지한다기 보다는 이제 청소년기는 좀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점점 깨닫는 점, 조직 생활 안에서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말의 무게는 얼마나 무거운지 등을 알게 되었던 2023년. 재미는 없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진중함은 더 커졌으니 이것이야 말로 성인이 되어가.. 더보기
블랙베리와 아이폰 블랙베리 프리브로 바꾼지 5개월 ~ 6개월도 되지 않아 결국 아이폰으로 바꿨다.앱과의 호환이 잘 되지 않은 부분들도 맘에 들지 않았고, 배터리가 이상적으로 빨리 소모되는 것도불평불만 중 하나였다. 결국 누나가 휴대폰판매업을 시작하면서 마수걸이 아닌 마수걸이로 아이폰으로 갈아탔다.그것도 프로덕트 레드. 빨간색 아이폰으로 말이다. 갈망하고 있던 기기이긴 했지만,요즘들어 고민되는 점은 휴대폰 중독마냥 계속 앱을 들어갔다가 나오고쓰지도 않은 거 눌렀다가 끄기도 하고그런다는 것이다. 블랙베리를 사용할 때는 무겁기도 하고 오히려 한손으로 만지기가 어려워서 잘 안 만졌던 것 같다.폰을 바꾸면서 한 손으로도 가능해지고, 반응속도도 빠르고 무엇보다도 갈망해왔던 부분이다보니계속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나보다. 그러면서 SN.. 더보기
생일의 부담 생일을 챙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지 ...대학교 복학하고 나서부터 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쨋든, 20대부터였다. 상담선생님이 여행을 다녀오신 후,10일정도되는 여유가 되는 시간동안 힐링을 하셨는지,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힘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에 이끌어가다보니 '생일'이라는 주제가 나왔고,이 것으로 약 20분정도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 상담 이후로 머릿 속에서 '생일'이라는 것이 맴돈다.이전 상담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떠오르지도 않았던 단어인데어찌 이렇게 오래 남아있는지... 주는 것에 익숙한 나,받는 것에 어색한 나. 무슨 마음일까,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도 난 받기가 부담스럽다. 선물, 축하, 관심 등 사실 주변에서도 많이 봤지만, 생일을 챙겨받지 못한 사람들은.. 더보기
정리의 모든 것 이제 5일 뒤면 4년간의 두 번째 직장 생활이 마무리된다.(사실 출근만 안 하는거지 28일까지는 연차사용기간이다.) 사람을 상대로, 특히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상대로 일을 하며참으로 회의감이 많이 들었던 곳이었다. 왜 일까... 결국엔 청소년을 건강하게, 그들의 바람대로, 서비스해주는, 역할을 우리가 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실상은 그러지 못했던 것들을 몸소 느끼며, 이대로 더 있다가는 주저 앉아버릴 것만 같았다. 직장생활을 비롯해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내 생활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바라왔던 비언어적인 표현들이 빚어진 결과같기도 하다. 그러한 비언어적인 표현들이 마치 내가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들에겐 당연시 하게 되어버린 상황이 이번 직장에서 가장 큰 폐해라면그렇다라고 할 수도 있을 듯. 정리라는 건 .. 더보기
Depression 나이가 먹어간다?세상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자동으로 짜맞춰지는 퍼즐들과 계산력.부정하고 싶지만 이젠 엑셀함수마냥 자동으로 되어버리는 내 자신이 싫어지고 있다. 마음먹기 달려있다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청춘의 시기가 느껴지고,난 점점 무슨 일을 하기가 두려워진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왜 그럴까? 이런 고민은 16년 8월말 급격히 하게 되었는데,아무래도 자존감 바닥 + Depression 상태. (내가 판단했을 땐...) 8월 말 휴가기간동안 여유가 있을 때,공허함과 허무함에 사로잡혀 유명한 정신의학과에도 찾아가볼 생각을 했었다. 다행인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그 우울감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해결되지 못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워낙 즐기기도 하지만 사람을 만날 때 유난히 힘들다거나 지친다는 생각은 하지.. 더보기
믿음, 믿음, 믿음 믿음 믿음 믿음 오랜만에 새벽까지 이야기와 온갖 썰을 풀어놓으며 시간가는지 몰랐다.그리고 정체되어있었고 내 머리 저~~기 어딘가에 묻혀놓았던 고민들을 건드려주는 날이기도 했다. 믿음,교회에 다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사람을 대하는 일에 있어서는 믿음, 신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런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이라는 대상을 만나게 될 때면 더더욱 믿음이 커지는 것 같다. 청소년지도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부분도 결국 어떤 사례가 있었기에 더 확고한 결정에 막힘없었는데요즘은 그러한 결정들이 조금씩 틀려가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나란 사람은 확실히 겪어보고 깨달은 내용을 확 믿어버리는 성격이다. 4년이라는 대학생활에 '청소년지도'를 전문으로 배웠다지만 막상 현장에 와보니 행정학과나 경영학과를 공부.. 더보기
드디어 마지막 날! 글 쓴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고난 다시 새로운 둥지를 튼 근처 스타벅스에서 다시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짧은 기간동안 머물더라도 깨끗하고 좋은 시설에서 묵고 싶었던 '나'와시설이야 어쨌건 교통비가 들지 않고, 회사 근처이면서 저렴한 곳을 추천했던 '맘'. 결국 '맘'의 승리(?)처럼 마무리 되었지만그래도 아직 마음 속에 앙금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회사 근처에서 살기 ...늦은 업무를 마치고 지친 몸을 전철에 실으면서도'아 ... 근처에 살고 싶다'라는 생각은 했었지만막상 전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 거리에 살게 되다보니계속 회사 근처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 속에 머문다. 또한, 나의 제일 약점인 '벌레혐오증' ㅠ.. 더보기
이제 한 달 남았다! 직원 선생님의 권유로 살게 되었던 '서울 노원구'2년의 정점을 찍게될 날도 이젠 한 달정도 남았다. 2년동안 살면서 이따금씩 몇번 들렀던 스타벅스에 앉아비 오는 창가를 보며 그동안 지냈던 나날들을 다시 돌아보았다. 막상 노원이라는 동네에 살면서도 그리 많이 돌아다녀본 것 같지도 않네. 뭐, 원래 어디 막 돌아다니는 걸 막!! 좋아하지는 않기에 'ㅁ'...그래도 여럿 기회 덕분에 하계, 중계, 공릉동 정도...는 가보고의정부쪽도 가보고,여차저차 하다가 도봉구로 넘어가서도 둘러본 것 같고! (많이 둘러보았군) 아무래도 서울살이가 나에겐 아직은 '회사'를 위하여 살고 있는 곳이다보니우리집, 고향집, 고향동네처럼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보다. 뮤지컬 에 보면 '서울살이 몇 핸가요~'라며 부르는 넘버가 나오는데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