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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느낌 : Daliy Feeling

Depression

나이가 먹어간다?

세상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자동으로 짜맞춰지는 퍼즐들과 계산력.

부정하고 싶지만 이젠 엑셀함수마냥 자동으로 되어버리는 내 자신이 싫어지고 있다.


마음먹기 달려있다지만 점점 멀어져가는 청춘의 시기가 느껴지고,

난 점점 무슨 일을 하기가 두려워진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왜 그럴까?


이런 고민은 16년 8월말 급격히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자존감 바닥 + Depression 상태. (내가 판단했을 땐...)



8월 말 휴가기간동안 여유가 있을 때,

공허함과 허무함에 사로잡혀 유명한 정신의학과에도 찾아가볼 생각을 했었다.


다행인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서 그 우울감은 잠시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해결되지 못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워낙 즐기기도 하지만 사람을 만날 때 유난히 힘들다거나 지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굴 만나게 되더라도 뭔가 ... 밝아 보여야 하고 자신있어 보여야 하는 강박에 지친 것 같다.

사실 힘들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너무나 무게감있는 책임감에 사로잡히면서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홀대하게 되고,

일을 잘 해야 한다는 기준이 상위로 올라오면서 스트레스 + 스트레스, 업무부담, 아이디어를 내는 데 혼신을 다 했다.

몸은 망가지고, 점점 구실을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 듯 하다.


이 곳을 좀 벗어나면 괜찮아질까?

혹시, 벗어나고도 더 고립되면 어떻게 될까?


인터넷만 들여다보며 상대방과 비교하며 계속 날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만 같다.


MMPI 척도 2. 우울(Depression)에서 70점이 넘으면 위에 쓴 내용들처럼 될 수 있다고 한다.


• T점수 70 이상으로 높게 상승되었을 경우 우울 증상이 나타난다.
• 불행감과 우울한 기분을 느끼며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상실되어 있다.
•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으며 자존감이 낮고 비관적이다.
• 지나치게 과민하고 걱정이 많으며 죄의식을 잘 느낀다.
• 자신이 무가치하고 일을 잘 해낼 수 없다고 느끼며 쉽게 포기한다.
•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잘 울며, 동작이 느리고 기운이 없으며 피로감을 자주 느낀다.
• 집중력이 감퇴되며 초조감을 자주 느낀다.
• 불면증이나 식욕감퇴 등의 신체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며 혼자 있고 싶어한다.
• 흥미 범위가 좁아지며 과거 즐겨했던 활동들을 그만둔다.
• 불쾌한 일에 직면하기를 피하며 지나치게 자신을 억제하고 양보한다.
•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을 인정하며 주관적 고통을 느끼고 있으므로 심리치료에 반응적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경우에는 무기력감 때문에 치료에 대한 의욕조차 결여되어 있다.
• 중간 정도로 높은 점수(60~70T)는 생활에 대한 가벼운 불만을 의미하며, 이같은 불만이 아주 심하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할 정도가 아니든가 혹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그것과 더불어 살고 있는 상태임을 나타낸다.

[네이버 지식백과] 척도 2: 우울증 [Depression] (심리검사의 이해, 2010. 9. 1., 시그마프레스㈜)


이렇게 있다가는 날 더욱 궁지에 몰리게 하는 꼴일 것 같아서 회사를 정리하려고 한다.

이런 결정은 오래전부터 했지만 이제는 시기가 온 것 같고, 행동으로 옮겨야 할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 든다.

당분간은 날 위한 투자로 돌리고 싶다. 그래서 그런지 계속 돈을 쓰고 싶다. 뭔가 부족함을 채우려는 것 같은데

지출이 그 부분을 가장 크게 위로해주나보다. 이미 카드값 금액도 큰데 쓸 일이 더 많아진다.


그동안 많이 퍼주었던 내 정, 마음. 이제는 고갈상태.

다시 채워야할 시기가 필요해보인다.

그 방법이 무엇일까. 다시 고민에 빠져야겠다. 이 고민이 행복한 고민이었으면 ...



정신없이 생각나는대로 글을 썼는데 ㅠㅠ 이게 지금 나의 상태이겠지.

나중에 이 글을 열어보았을 때는 이랬던 적도 있었다고 생각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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