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챙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지 ...
대학교 복학하고 나서부터 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쨋든, 20대부터였다.
상담선생님이 여행을 다녀오신 후,
10일정도되는 여유가 되는 시간동안 힐링을 하셨는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여유와 힘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야기에 이끌어가다보니 '생일'이라는 주제가 나왔고,
이 것으로 약 20분정도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
상담 이후로 머릿 속에서 '생일'이라는 것이 맴돈다.
이전 상담까지는 생각하지 않았고, 떠오르지도 않았던 단어인데
어찌 이렇게 오래 남아있는지...
주는 것에 익숙한 나,
받는 것에 어색한 나.
무슨 마음일까,
생일이라는 특별한 날에도 난 받기가 부담스럽다. 선물, 축하, 관심 등
사실 주변에서도 많이 봤지만, 생일을 챙겨받지 못한 사람들은 늘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무래도 오늘 만큼은 생일이니까 축하를 받고, 선물도 받고 싶겠지만
본인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덜 받아서 일까.
연인 관계에서도 생일은 너무나도 중요한 기념일이고 행사이다.
제대로된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면 여자든 남자든 썩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 같다.
실망감이라고 표현해야할까.
크나큰 실망감을 얻고 싶지 않아서 제대로된 축하를 받지 않으려는 생각.
제대로 축하해줄 사람이 없다면 아예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가려는 생각.
사실 당당히, 1년에 한 번 밖에 없을 나에게 특별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리 부담스러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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