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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하는 : Diary

[호주워홀] 3개월이 지난 시점 - 1 호주에 온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여러 가지 케이스들이 있겠지만, 어쩌면 난 남들보다 조금 더 제한적인 현실에 놓여있는 채로 보내는 중이다. 1. 퍼스트 비자로만 지낼 수 있는 비자상태 (나이가 지나서 세컨드 비자를 취득할 수 없다) 2. 체류 가능한 시간은 앞으로 약 5개월 중간에 왜 농장이 궁금했을까. 궁금했던 농장 때문에 1달을 브리즈번에서 보내고, 비행기값으로 돈도 엄청 써버리고 돈 벌 시기가 아닐 때 갔던 농장이라 고생만 하고 돈은 제대로 모으지 못했다. 그래도 뭐 브리즈번에도 있어보고 나쁘지 않았다. 지내는 동안 비가 좀 더 많이 와서 아쉬웠지만. 멜번으로 돌아왔다. 고향으로 온 듯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오자마자 방을 구하러 다녔지만 이것 또한 쉽지 않았다. 인스펙션을 다니다보면 집은 괜찮.. 더보기
[호주워홀] 멜버른에 온지 한달되는 때. 2월이라는 달이 어느 달보다는 짧긴 하지만 어느덧 나에게는 호주에서 1달을 산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이곳으로 오기전의 설렘은 이미 많이 사라진 듯 하고, 통장안에 있는 돈으로 계속 살아가고 있다. 여유있게 생각하고, 한국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해서 목표도 이뤄보려고 마음도 먹었지만 익숙함 속에 내쳐진 나태함이랄까. 행동을 바꾸고 고쳐나가는데 진통이 있다. 오늘은 반성하는 글 겸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의 호주 생활을 어떻게 이어갈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써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현재 나의 상태 한달간 호주 생활에서 나를 칭찬하고 싶은 점 앞으로 기대하는 점(구체적인 목표도) 한달동안은 1년동안 일했던 시간의 보상처럼 생각하고 부담 덜 갖고 돈쓰고 쇼핑도 하고 잠도 늦게까.. 더보기
150226 이것은 아닌 것 같아 이것은 아닌 것 같은 하루. 그닥 믿지는 않았지만 ... 그동안 새로운 팀원과 팀장에 대한 기대감만 크게 올려놓고 난 결과는 팀 통합. 그 분은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래 그 사람 논리에 휘말릴 게 아닌 나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권리를 요구해야 하는 게 맞다. 뭐? 좋은 사람을 찾고 있으니 기다려라 좋은 사람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다 새로운 대안책이 나올 수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난 당신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으로 데려올거야. 쳇 이 이후 일정들이 어떻게 될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먼저 기분 나쁘지 않게 내 스스로가 다져야겠다. 오늘의 다짐. 센터는 회사다. 난 이제 포커페이스로 일관하는 직장상사를 모실거다. 마음맞는 사람들하고는 아니겠지만 나머지 사람들과는 회사상사와 직원이다. 올해 첫 크나큰 배신감을 .. 더보기
2015년 2월 1일 흠, 계획은 계획에서 끝난다더니 ... 흑 뭔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결국 이렇게 또 한 해를 넘긴 블로그만 바라보고 있다. 습관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도 문제고, 사실 어떤 것을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나갈지에 대해서도 확실히 정하지 못한 것도 화근인 듯 싶다. 매체, 기기에게 탓을 할 것이 아닌 나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필요할텐데 난 결국 또 기계탓을 하며 (앱이 불편해 ㅍㅅㅍ... 터치 타자가 마음에 안들어 ㅎㅅㅎ...) 이렇게 보내고 있다. 휴 서울 생활 횟수로 3년차다. 3년 동안 느꼈던 부분들을 블로그에 적어보려고 한다. 차근차근히! 더보기
저물어 가는 이 맘 때... 저물어 가는 이 맘 때... 2014년이 저물어 간다. 한 해가 마무리 되는 순간 늘 고민했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엔 어떻게 하면 더 성숙해질까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 참 고민을 많이 했고 나름 실행으로도 옮겼던 것 같은데 어느샌가 작심삼일처럼 되어버린 이 마음을 어찌 다시 차갑게 만들 수 있으련가. 늘 따뜻한 마음을 갈구하고 있는 나에게 냉정함이란 쉽게 생기지 않는 마음인 것 같다. 무언가 채워지지 않았기에 이렇게 되는 걸텐데 그걸 어떻게 찾고 채워야 할지 나에겐 숙제인 듯 하다. 그리고 한 해가 마무리 되기 전 다시 한 번 차가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나만의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상대방에겐 미안하지만 나를 위해서라면 꼭 놓아야 하는 도움의 손.. 그래. 진짜 나부터 돌보는 .. 더보기
결국엔 또 이렇게 12월이 왔군. 블로그 열심히 해보겠다며 다짐했던 어언 몇개월간 도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ㅜ.ㅜ 얼마나 로그인을 안 했으면 휴면계정까지 ...흑 .. 미안하다!~~ 더보기
2014-05-06 : 그래도 Healing Time! 황금연휴 … 어떻게 보내야 할까 고민도 많았고, 내부적인 생각들도 많았던 2박 3일이 지나간다. 그동안 끙끙 앓고 있었던 고민은 어느정도 해결…이라기보단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된 것 같고, 나의 내면으로부터 들 끓었던 외로움은 고향 친구들을 만나며 어느정도 해소된 것 같다. 그래 … 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사람이 그립다면 사람에게 가야한다는 점! 다시금 깨닫는 하루였고 연휴였다. 하지만 … 누군가에게 마음을 막 털어놓을 수는 없는 점은 서울로 돌아가서도 잘 해결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긴 어렵고, 서울이라는 공간속에 수많은 외모지상주의에 쩔어사는 사람들과 돈이라는 도구에 휩쌓여 본래의 것을 보지 않고 사는 사람들속에서 난 … 순수한 ‘사람의 냄새’가 그리웠을텐데 잘 찾을 수.. 더보기
2014-05-05 :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모처럼 만에 온 고향의 향기는 늘 편안했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을 앉고 오느라 좀 무겁기도 했다. 가볍게 엄마와 누나한테 털어놓았다. 워낙 예민하신 우리 마미께서는 나의 고민을 가볍게 생각해주지 않으셨고 깊은 고민을 함께 해주셨다. 엄마가 아무래도 나보다 오래사셨으니 해주신 좋은 조언과 현재 나의 무기력한 모습의 증상을 판단(?)하시니 결론은 '우울'. 우울증이 왔나보다. 또 막상 그리 말씀하시니 맞는 것 같기도 ...! 우울증 증세를 찾아보니 무기력함, 의욕없고, 피곤하고, 집중도 잘 안되고, 식욕부진(?)... 식욕부진 빼고는 나름 맞는 듯! 국가적인 사태와 더불어 회사 내부의 고민이 함께 겹쳐지다보니 우울증으로 작용한 것 같다. 더군다나 서울에서 나의 사람을 찾는다는 것도 힘들고 만.. 더보기